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재홍이 2013시즌에도 야구장을 누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니폼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박재홍이 오랜 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재홍은 25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갖고 은퇴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은 호타준족의 상징이었다. 데뷔 첫 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을 달성하는 등 세 차례나 30-30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1797경기 타율 .284 300홈런 1081타점 1012득점 267도루. 특히 홈런과 도루 모두 200개를 넘긴 선수는 프로야구 역사상 박재홍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한 박재홍은 시즌 종료 뒤 소속팀 SK로부터 은퇴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박재홍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희망했고 SK에서 나왔다.
이후 박재홍은 새로운 팀을 구하고자 했지만 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 직함이 걸림돌이 되며 결국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박재홍은 선수 등록기한인 1월 31일을 일주일 앞두고 은퇴를 결정했다.
SK의 지도자 연수 제안을 뿌리친 상황에서 관심사는 향후 거취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박재홍은 "MBC 스포츠+에서 해설을 할 것 같다"고 올해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어 "할 말은 하는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도 나타냈다.
다만 지도자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설 역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한 과정으로 생각했다. 박재홍은 "지도자에 대한 생각이 있다"며 "지금은 해설을 하게 되지만 이것도 하나의 공부라고 생가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겠다. 그 이후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비록 이제 팬들은 '선수' 박재홍은 볼 수 없지만 '해설자' 박재홍의 모습으로 아쉬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은퇴회견에서 해설자 계획을 드러낸 박재홍.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