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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봉 첫날 1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정만식이 개봉 첫날 극장을 찾아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폈다.
정만식은 영화 '7번방의 선물' 개봉날인 지난 23일, 서울의 한 극장을 찾았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봤지만, 일반 관객들의 반응을 더욱 가까이서 직접 살피기 위한 걸음이었다.
공식적인 행사인 무대 인사나 시사회와는 달리 게릴라식으로 몰래 극장을 찾은 정만식은 "영화도 영화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슬픈 영화인 줄 몰랐다면서 서로 눈물을 닦아주는 관객도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을 보며 나 역시 흐뭇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욕심없이 지켜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큰 반응을 보고 아주 조금은 흥행을 기대하게 됐다(웃음)"면서 "그리고 또 봐도 눈물이 흐르더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갈소원)을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
극중 정만식은 용구가 수감된 교도소 7번방에 수감된 재소자로 처음에는 예승의 반입을 반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두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속정 깊은 인물로 출연했다.
올해 초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던 정만식은 이번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와 진정성 있는 감성 연기로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23일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개봉 이틀 만에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번방의 선물' 포스터(왼)과 정만식. 사진=NEW 제공·정만식 소속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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