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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영화배우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대만의 영화배우 겸 음악인 롱샹(戎祥)이 지난 25일 이른 새벽 대만 타이베이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경화시보, 현대금보 등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롱샹은 당일 현지 동료들과 함께 타이베이의 모 가라오케에서 신년 모임을 갖던 중 술에 취한 뒤 갑자기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뚱보 이미지로 지난 15년 간 만능 엔터테이너로 현지에서 인기를 누렸던 그는 지난 2007년 대마초 흡입으로 입건 뒤 연예계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음악인 출신으로 대만 현지에서는 가수 런셴치, 치친 등의 밴드 연주자로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의 영화 대표작은 중국 대륙에서 크게 히트했던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레이서'(2010). 이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주제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
중화권 현지 언론은 "결혼 9년차를 맞은 화장품 회사 출신의 아내 라이첸허가 고인의 죽음에 충격에 빠졌다"고 전하면서 "그녀가 '그의 죽음을 믿기 어렵다. 그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크레이지 레이서'의 롱샹. 사진=현대금보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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