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벤슨과 파틸로가 덩크슛 대결을 펼쳤다.
27일 잠실체육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렸다. 드림팀과 매직팀 선수들은 올스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 또한, 선수들은 경기 중간과 경기 후에 열린 각종 이벤트에서도 재치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 벤슨-파틸로 덩크 대결 “누가 누가 잘하나”
올스타전 본 경기. 지루한 3점슛 퍼레이드는 없었다. 대신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의 절묘한 호흡에 이은 덩크슛 퍼레이드가 나왔다. 특히 드림팀 벤슨(창원 LG)과 매직팀 후안 파틸로(안양 KGC인삼공사)의 덩크슛 대결은 묘기에 가까웠다. 벤슨은 9개, 파틸로는 7개의 덩크슛을 성공했다. 속공 상황에선 직접 공을 백보드에 맞힌 뒤 슬램 덩크를 성공했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 백덩크 등 고난이도 기술을 선보였다. 승패를 떠나 묘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 “나는야 내일의 올스타” 농구 꿈나무들의 올스타전
올스타전에 앞서 유소년 올스타전이 열렸다. 김선형, 전태풍, 양동근, 김태술이 두 팀의 멘토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유소년 선수들은 멘토의 격려 속에 마음껏 실력을 발휘했다. 매직팀이 33-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골대 높이가 초등학생 용으로 낮춰졌지만, 경기 중에 덩크슛을 시도하는 선수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내일의 성인 올스타를 꿈꾸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하프타임에 실시된 덩크슛 콘테스트 직전엔 이주환, 송교창 (삼일중)이 멋진 덩크슛 시범을 보였다.
▲ 김선형-양희종은 그렇고 그런 사이? ‘키스의 신’
3쿼터 작전타임엔 재미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오크밸리와 함께하는 ‘키스의 신’ 이벤트인데, 양동근, 조성민, 김선형, 양희종 등 4명의 선수가 서로 립스틱을 예쁘게 상대의 입술에 발라준 뒤 준비된 종이에 최대한 높게 점프를 해서 입술 자국을 내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동근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승자보다 더 재미있었던 건 서로 립스틱을 발라주면서 얼굴에 ‘그림’을 그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 것. 또한, 양희종은 김선형이 입술자국을 낸 곳으로 과감하게(?) 키스를 시도, 김종민 장내아나운서로부터 “두 사람이 매우 친한 사이인 걸로 알겠습니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 “하프라인 슛은 어려워” 드림팀 1200만원 기부
3쿼터 도중 스포츠토토에서 후원하는 하프라인 슛 이벤트가 열렸다. 드림팀과 매직팀 대표 선수 5명이 하프라인에서 100초간 슛을 시도해 성공한 개수만큼 100만원씩 적립을 하는 방식. 물론 이기는 팀의 선수들의 이름으로만 기부가 인정됐다. 이승준, 양동근, 벤슨, 함지훈, 전태풍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12개를 성공해 12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하프라인 억슛 이벤트에선 일반인 참가자들이 하프라인 슛을 시도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아쉽게 눈 앞에서 ‘1억’을 놓치기도 했다.
▲ “올스타들, 이젠 노래와 춤도 된다” 슈퍼스타 KBL& 클럽 댄스 파티
이제 올스타들은 농구만 잘해선 안 된다. 춤과 노래도 잘 해야 사랑 받는 시대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10개구단 젊은 선수들은 저마다 장기를 준비해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KT 김명진은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 전자랜드 차바위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를 선보였고, 모비스 김시래는 오랜지 카라멜의 깜찍한 의상을 완뱍하게 소화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팀들이 선을 보였다. 삼성 미남 가드들인 박병우, 임동섭, 최수현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에 맞춰 멋진 댄스를 선보였고, LG, 박래훈, 배병준 등은 옵티머스 G를 구성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SK의 김선형, 변기훈, 정준원은 샤이니의 설록과 비스트의 아름다운 밤이야를 선보여 고난이도의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자칭 F4라고 했는데, 정작 무대에선 권용웅이 ‘춤 실력이 안 된다’는 이유로 빠져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스타전 각종 이벤트.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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