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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날개 없이 추락하는 듯 보였던 대한항공이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이후 첫 승을 거두며 2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9승 9패, 승점 30점이 된 대한항공은 3위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3위 LIG손해보험과 승점이 같아졌다. 2위 현대캐피탈에는 승점 6점을 뒤져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실질적 격차는 크지 않다.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대행은 러시앤캐시전을 무사히 마친 뒤 "원했던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서브나 리시브, 학민이의 이동 공격까지 모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대행에게 5라운드와 6라운드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묻자 "이길 팀을 이기고 올라가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보다 2위 그룹 팀들을 상대한 경기에서 힘을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입장은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나머지 2위 후보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2위 현대캐피탈도 삼성화재보다 1경기를 더 소화했지만 승점 7점이 처져 있어 1위를 추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현대캐피탈도 2위 수성에 집중할 확률이 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전에서 필승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2위를 바라볼 수 있는 세 팀이 서로간의 맞대결에서 더욱 총력을 기울이면 2위 싸움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대한항공의 후반기 부활이 시작될수록 2위 경쟁은 더욱 안개정국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대한항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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