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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데뷔 20주년 기념 ‘디너쇼’ 성황리 마무리’
중견 가수의 전유물이던 디너쇼를 20대 배우가 했다? 바로 한류스타 장근석의 이야기다.
장근석은 지난해 12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15일 부산, 지난 1월 20,21일 일본 오사카와, 23,24일 도쿄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디너쇼’를 마무리했다.
‘장근석 디너쇼’의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준비한다는 장근석은 유명 가수들이 해 오던 식사와 공연을 함께 선사하는 디너쇼 형식을 택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장근석 측은 이런 디너쇼 진행을 외부에 알리길 꺼려했다. 이유인 즉, “젊은 연예인이 디너쇼를 한다는 것에 대해 일부 곱지 않은 시선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장근석의 디너쇼는 그의 다른 행보와 다르게 조용히 진행됐다. 그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뿐이었다. 결국 장근석의 디너쇼는 서울 500명, 부산 400명을, 해외에서는 추첨제로 진행 총 350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이마저도 일본에서는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팬들만이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장근석의 행보는 그의 독특한 발상에서 기인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장근석이) 팬들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결과가 디너쇼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했던 팬미팅과는 다르게, 좀더 가까이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며 “즉, 가족처럼 밥을 먹으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디너쇼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이번 장근석의 디너쇼는 팬서비스 차원에 진행된 것임을 강조했다.
기실 장근석은 일본에서 배용준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티켓 판매만을 위했다면 앞서 했던 투어 방식을 택하는게 벌이와 화제면에서는 유리하다.
하지만 장근석은 일절 홍보 없이 팬들만을 위한 작은 디너쇼를 진행했다. 자신을 찾아온 팬들을 위해 한밤 중에 해변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던 그의 독특한 행보는 이제 중견 가수들의 전유물인 디너쇼까지 한 것이다.
팬들에 대한 ‘과한’ 서비스로 관계자들을 곤란하게 했던 장근석의 팬 사랑이 어디까지일지, ‘디너쇼’까지 진행한 20년차 배우가 만들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또한 기대가 된다.
[장근석 디너쇼. 사진 = 트리제이 컴퍼니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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