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내 최초 고교야구 다큐멘터리 '굿바이 홈런'이 오는 2월 14일 개봉일을 확정하여 야구 팬들을 찾아간다.
그간 '글러브', '퍼펙트 게임', '슈퍼스타 감사용', '나는 갈매기' 등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의 개봉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고교야구를 소재로 한 개봉작은 '굿바이 홈런'이 처음이다.
'굿바이 홈런'은 관중 700만 시대를 맞이한 프로야구 세계와는 별개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인 '고교야구'의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졸업생 700명 중 단 10%만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냉정한 현실, 일본처럼 실업 리그나 독립 리그가 없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 하면 야구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인생을 건 승부를 펼치는 고교야구 선수들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더 나아가, 피나는 노력으로 10% 안에 들더라도, 1군에 진입하기 위한 끊임 없는 경쟁을 겪어야 하는 '무한경쟁 시스템'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경쟁을 겪어야 하는 것은 비단 야구선수들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
'굿바이 홈런'이 더욱 감동적인 지점은 거듭된 패배로 인한 좌절감과 패배감을 딛고,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나가는 열아홉 청춘들의 모습이다. '포기하지마'를 구호처럼 외친 끝에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작지만 강한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 더 나아가, 승패여부와는 상관 없이 선수들 곁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카메라의 시선은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몸도 마음도 지쳐 버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치유해 줄 위로의 메시지로 돌아올 것이다.
[사진 = 시네마 달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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