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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석호필'로 잘 알려진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29일 '스토커'의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웬트워스 밀러는 자신의 첫 번째 시나리오인 '스토커'를 약 8년에 걸쳐 완성했다.
그는 처음엔 배우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되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테드 폴크'라는 필명을 사용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 '스토커'는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생애 첫 시나리오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모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부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다'라고 생각했던 제작자 마이클 코스티건은 박찬욱 감독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보냈고 박찬욱 감독의 몇 가지 캐릭터와 시각적 은유에 관한 독특한 제안들이 받아들여지면서 영화화가 성사됐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쓴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내달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웬트워스 밀러.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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