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울산 현대 미포 조선 출신의 공격수 이재민이 연변 구단에 입단했다.
한국 내셔널리그 출신의 이재민이 최근 중국 축구 연변 호랑이 FC와 정식 계약을 맺고 구단에 전격 입단했다고 연변 홈페이지를 인용, 중국 소후스포츠 등이 29일 보도했다.
앞서 연변 구단은 당일 이른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민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간은 한 시즌이다. 그는 25세, 1.77m의 최전방 공격수로, 일찍이 일본 J-리그와 한국 N-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득점왕에 올랐었다"고 공지했다.
연변 구단은 이 선수와 체결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현지 소후스포츠는 "연변의 조긍연 감독이 이번 시즌 외국인 용병 3인을 모두 한국선수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총 7명의 한국선수가 최근 하이난 전지훈련 기지에서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고기구(32. 전 대전한수원)와 김기수(25. 전 부산 아이파크) 등 2명이 잔류해있고,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올 시즌 연변에서 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당초 중국 매체에서 입단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국 22세 이하 대표 출신 최지훈 대신 김기수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연변 훈련기지를 방문했던 다른 한국선수 중 일부는 중국내 타구단에 스카우트될 예정으로 알려진다.
연변 호랑이 FC는 금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선수가 연변 선수들과 언어가 같고, 직업소양이 비교적 높으며, 한국 선수의 도래가 선수들의 학습 모범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내 훈련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선수들로 하여금 직업 소양에 있어서든 기술과 기능에 있어서든 모두 빠른 진보를 얻어내도록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로 전부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로 구단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선수 입단 소식을 전한 연변 구단. 사진=연변 호랑이 FC 홈페이지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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