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 픽쳐스 배급 NEW)에서 배우 최민식이 후배인 이정재에게 멱살을 잡힌 사진이 공개됐다.
최민식 “이정재가 생각보다 힘이 세다. 버티느라 힘들었다”
이정재 “최민식 선배님 몸이 돌덩이 같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 '신세계'에서 형사 자성 역을 맡은 이정재가 작전의 성공만을 생각하며 자신을 압박해 오는 강과장 역 최민식의 멱살을 잡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가 30일 공개됐다.
평소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형님 포스를 내뿜는 선배 배우인 최민식의 멱살을 이정재가 단번에 잡고 화를 내는 장면이라 현장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촬영 테이크가 5회 이상 반복되면서 극중 자성(이정재)이 강과장(최민식)에게 내뱉는 대사인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했잖습니까”는 박훈정 감독을 향한 이정재의 절규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촬영 현장에서 누구보다 후배인 이정재를 살갑게 챙겼던 최민식이 자성 역에 이정재를 직접 캐스팅 했다는 사실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자성 역은 이정재가 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던 최민식은 직접 전화를 걸어 “나 최민식인데, 말 짧게 할게. 작품 하나 같이 하자”라는 말을 남겨 이정재를 놀라게 했다.
전화 한 통과 함께 대선배 최민식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보내주자 이정재는 '신세계'를 최민식이 직접 제작하는 영화로 오해했다는 재미있는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는 내달 21일 개봉한다.
['신세계' 최민식 멱살을 잡은 이정재.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