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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국제가수 싸이가 본의 아니게 팝스타 셀린 디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현지 방송사들이 특집 프로그램에 해외 스타들 포섭에 나선 것이다.
가장 먼저 동방위성 TV는 싸이의 캐스팅 사실을 전하면서 선공을 날렸다. 2월 9일 오후 8시(이하현지시각)에 방영되는 동방위성TV의 '춘완'에는 싸이를 비롯해 중화권 톱스타인 왕리훙, 린즈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싸이는 프로그램에서 린즈링과 함께 말춤을 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방위성TV가 먼저 싸이를 섭외하자 다른 방송사인 장수위성 TV는 자사 특집 프로그램에 지난 2008년 해체한 F4 멤버 언승욱, 오건호(바네스), 주유민, 주효천을 섭외 했다. ‘꽃보다 남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이들은 5년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방송사 측 "싸이가 출연하는 동방위성TV의 '춘완'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싸이를 의식한 캐스팅임을 강조했다.
또, 랴오닝위성TV는 세계 최장수 보이밴드인 백스트리트보이즈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이들의 중국 방송 출연은 처음이다. 안후이위성TV는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을 출연시켰다.
이런 방송사들의 ‘춘절’ 톱스타 섭외 러시에 원조격인 중국중앙방송 CCTV는 팝스타 셀린 디온 출연 사실을 알렸다.
중국 방송사들의 이 같은 해외 톱스타 섭외 경쟁은 싸이를 놓친데 대한 차선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CCTV 측은 싸이에 전용기를 비롯해 거액의 출연료를 지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싸이는 동방위성TV 출연을 확정지었고, 다른 방송사들은 부랴부랴 해외스타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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