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슈퍼탤런트’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파 8명과 함께 런던으로 출국했다. 해외전지훈련 중인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이상 전북) 신광훈(포항)은 곧장 런던으로 합류하며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튼) 등 유럽파들은 경기 이틀 전에 소집된다.
유럽을 원정을 떠나는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는 리그를 치르고 있다. 반면 국내파들은 전지훈련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때문에 크로아티아전은 유럽파 위주로 준비할 생각이다.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평가전이다. 매우 좋은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여러 가지 실험이 가능하다. 최종예선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전 상대인 크로아티아에 대해선 “좋은 팀이다. 지난 유로대회를 보면 스페인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정도로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최전방이다. 특히 박주영(셀타비고)과 이동국의 공존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3~4가지 조합을 생각 중이다. 베스트11을 어떻게 짤지는 현지에서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손흥민? 이번에는 잘 할거다.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다”며 “손흥민도 그렇고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작년과는 달라졌다”며 웃었다.
손흥민의 투톱 전환에 대해선 “손흥민, 김보경 등 다른 선수들도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하다. 이근호가 빠졌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로 실험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또 이정수가 복귀한 중앙 수비에 대한 질문에는 “이정수가 돌아왔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한다. 최종예선에선 경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파 가운데 최근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이적이 임박한 윤석영은 국내 귀국 후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취업비자 문제로 늦게 합류한다고 들었다”며 “유럽 진출은 바람직하다. 기량도 발전할 수 있다. 향후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리는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은 오는 2월 6일 오후 11시 5분에 열린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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