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김신욱(울산)이 유럽 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신욱은 오는 2월 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신욱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늘 얘기했지만 유럽 진출은 내 축구 인생의 목표”라면서도 “유럽팀들의 제의가 고맙지만 아직 울산과의 계약이 남아있고 겨울보다는 여름 이적 시장의 규모가 더 크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신욱은 이후 에버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등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신욱은 이에 대해 “이적 협상에 대해선 에이전트에게 모든 걸 맡겼다. 지금은 대표팀에 전념할 생각이다”며 “어떤 팀이 되건 나와 울산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신욱은 “유럽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나 스스로 그들을 상대로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물론 유럽파와 달리 국내파의 경우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내 경우엔 클럽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안됐고 동계 훈련을 통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려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크로아티아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는 “비슷한 체력의 선수들과 만나기 때문에 신체조건에 의지하기 보단 좀 더 빠른 생각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략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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