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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시후, 김윤혜 주연의 영화 '소녀'(감독 최진성 제작 영화사꽃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3일 크랭크인했다.
'소녀'는 사랑하면 할수록 가해자가 되는 소년과 피해자가 되는 소녀의 파국 로맨스를 그린 멜로영화다.
과거 학교에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입소문으로 인해 친구를 잃은 상처로 신경쇠약증세를 심하게 앓던 소년 윤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원도 산골마을 수해리로 전학을 오게 된다.
윤수는 이사오던 날 얼음이 언 마을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신비로운 느낌의 소녀 해원을 만난다. 그는 해원에게 연민과 관심을 가지고 다가서지만, 마을에서 기괴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다시 자신도 모르게 해원을 추악한 소문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고통받는 소년 윤수 역은 '친절한 금자씨', '구타유발자들', '마이웨이', '써니'와 같이 작품성있는 영화에서부터 상업적인 장르영화까지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김시후가 맡았다.
청순함과 미스테리함을 동시에 지닌 치명적인 매력의 소녀 해원은 최근 '점쟁이들'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김윤혜가 연기한다.
이번 영화의 메가폰은 최진성 감독이 잡았다. '소녀'로 첫 사업장편극영화에 도전하는 최진성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영산펀드 ('에로틱 번뇌보이'),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영화상 ('히치하이킹'), 이탈리아 튜린 퀴어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김추자'), 시네마디지털서울 버터플라이부문 버터플라이상 ('이상, 한가역반응')을 수상하며 재능있는 신인감독으로 주목받았다.
[영화 '소녀' 주인공 김시후(왼쪽)와 김윤혜.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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