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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더티섹시가 대세다.
더티섹시란, 통상적으로 조각같이 다듬어놓은 외모는 아니지만 치명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섹시함을 뜻하는 말로 통한다. 근래에 배우 김윤석, 류승룡 등이 더티섹시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지난해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천만 흥행작에 출연했다는 공통점도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이들 더티섹시 스타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더티섹시의 갑은 누구일까?
내달 개봉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심상치 않은 아빠 최해갑을 연기한 김윤석은 “섹시는 내게 남겨두고 더티는 (류)승룡에게 주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도 더티섹시라는 수식어가 싫지는 않은 듯한 기색이었다.
김윤석에게는 더티섹시스러운 면모도 있지만 카리스마 있는 매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도둑들’에서의 마카오 박이 바로 그 예다. 이에 김윤석은 “‘도둑들’에서의 마카오 박처럼 멋있는 역할보다 최해갑 같은 역할이 (연기하기에) 편하기는 더 편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김윤석은 섹시는 자신에게, 더티는 류승룡에게 선사하겠다는 농담으로 그의 새로운 수식어를 즐거워했다.
'7번방의 선물' 홍보로 분주한 류승룡에게도 더티섹시의 대명사가 된 소감을 물어봤다. 그 역시도 섹시라는 단어는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더티와는 거리가 멀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함께 '7번방의 선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오달수에게 더티섹시의 지존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실제로 영화 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남자배우는 바로 오달수 였다고. 류승룡은 “오달수 선배는 정신이 섹시한 배우”라는 최고의 찬사도 보냈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따랐고,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칭찬이 거침없이 그의 입을 통해 나왔다.
이들 더티섹시 스타들은 빚어놓은 듯한 외모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개성을 주무기로 우리 영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이들이 만들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윤석(왼)과 류승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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