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 배우 오연서의 가상 부부 생활이 5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제작진은 30일 오후 "이준, 오연서가 스케줄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준과 오연서가 오는 2월 2일 방송분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이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5일 첫 방송 후 약 5개월 간 전파를 탄 두 사람의 가상부부 생활도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9월 15일 이준과 오연서는 '우결'의 시즌 4 개편에 따라 배우 줄리엔 강·윤세아 커플,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걸그룹 시크릿 멤버 선화 커플과 함께 '우결'의 새 가상부부로 투입됐다.
첫 만남에서 서로의 본명인 '창선'과 '햇님'을 애칭으로 정한 두 사람은 이후 신혼집 입주, 하와이 신혼여행 등의 에피소드를 거치며 친분을 쌓아가는 모습으로 ‘우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하지만 이달 초 오연서와 배우 이장우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우결'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고 두 사람의 하차설이 제기됐다. 당시 '우결' 제작진은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며, 이에 따라 이준과 오연서의 '우결' 하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3일 이준이 엠블랙 공식 팬카페에 "내가 로봇인가"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준은 글에서 "누굴 위해 계속? 참을 만큼 참았고 나에게도 의견이라는 게 있는데. 그 누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있나? 눈에 보이게 속이는 것도 죄송스럽고,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 연기 못함"이라고 말해 '우결'을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당시 이준의 소속사는 "이준이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소속사 측과 의견을 절충하던 중 생긴 일"이라며 '우결'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29일 소속사는 "이준의 팬카페 글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우결' 제작진에 피해를 끼친 점과 이준의 과도한 스케줄에 대한 조정 차원에서 제작진에 최근 원만한 마무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차를 요청했던 사실을 밝혔다.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왼쪽)과 배우 오연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