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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입단을 앞둔 윤석영(23)이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윤석영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국 현지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윤석영은 국내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와 신변을 정리한 뒤 오는 주말쯤 다시 영국 런던으로 재출국할 예정이다. 이적료와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되지 않았다.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QPR을 선택한 이유는 레드냅 감독이 진정으로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큰 무대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선배 박지성(32)의 존재도 윤석영이 QPR을 택하는데 도움이 됐다. 윤석영은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것을 이룬 선배다. 곁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영은 영국 현지서 박지성을 직접 만나진 못했다. 그는 “큰 경기를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문자 한 통만 남겼다.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발급도 마친 상태다. 윤석영 에어전트는 “하루 전 워크퍼밋을 발급 받았다”고 했다. 비유럽연합국가 출신 선수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이내 국가서 최근 2년간 A매치를 75% 이상 출전해야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워크퍼밋을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해 10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서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윤석영은 이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출전 증명서와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추천서 등을 영국 노동청에 제출해 워크퍼밋을 발급 받는데 성공했다.
전남의 동계훈련을 소화 중이던 윤석영은 지난 23일 QPR의 제안을 받고 곧장 영국으로 날아갔다. 이후 현지서 해리 레드냅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QPR행을 최종 선택했다. 레드냅 감독은 윤석영에게 “빅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은 “레드냅 감독과 면담을 신청한 이유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했기 때문”이라며 “빅스타 관련해서 기사가 났는데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 부분 밖에 알아듣지 못했다”며 웃었다.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윤석영은 “몸을 계속 만드는 중이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2월 6일로 예정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윤석영은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윤석영.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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