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진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86-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 싸움을 이어갔다.
LG는 28일 울산 모비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로드 벤슨을 내주면서 커티스 위더스와 신인 지명권을 받아온 것. 벤슨쪽에 무게가 실린 트레이드이다보니 LG가 올시즌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6위 싸움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벤슨은 없었지만 클라크가 골밑을 지켰으며 새롭게 합류한 커티스 위더스도 10분이 되지 않는 시간동안 9점을 넣었다. 여기에 박래훈, 이지운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기대한 부분들이 잘 나온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가용 인원을 늘렸고 클라크가 아웃 사이드에서도 움직이는 선수이다보니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힘든 부분은 높이였는데 선수들끼리 협력 수비를 잘 펼치면서 상대 슛 성공률을 떨어 뜨렸다. 리바운드도 앞섰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6강 싸움에 대해서는 "6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전력 이탈도 있지만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의욕을 더 보여준 것 같은만큼 (시즌)끝까지 봐야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패장 유도훈 감독은 "앞선 라인에게 (김)지완이를 빼고는 상대에게 휘둘렸다"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패하면 괜찮은데 전혀 안됐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창원 LG 김진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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