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래훈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의욕을 드러냈다.
박래훈(창원 LG)은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LG는 박래훈과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6-77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8일 울산 모비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로드 벤슨을 내주면서 커티스 위더스와 신인 지명권을 받아온 것. 벤슨쪽에 무게가 실린 트레이드이다보니 LG가 올시즌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6위 싸움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는 박래훈의 역할도 상당했다. 박래훈은 이날 겉으로 드러난 점수는 9점에 불과했지만 순도는 100%였다. 한 때 15점차까지 앞서던 LG는 3쿼터 중반 이후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4쿼터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64-61까지 쫓겼다.
이 때 박래훈이 나타났다. 박래훈은 사이드 3점슛에 이어 슛 자세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좌중간 3점슛까지 터뜨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다시 70-61, 9점차로 달아났다. 박래훈이 없었다면 이날 경기 향방은 어느 쪽으로 향할지 알 수 없었다.
경기 후 박래훈은 벤슨 트레이드에 대해 "팀 높이를 담당했던 센터가 나가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돌아오지도 않을 뿐더러 클라크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다 같이 리바운드에 들어가자'라면서 한 발 더 뛴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트레이드로 인해 팀이 6강 진출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높이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후 팀이 못한다면 '벤슨 때문에 이전까지 승리했다'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움직이고 승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에도 그렇고 겉모습만 보시고 6강 탈락 확률이 높다고 보시지만 비시즌 때 어느팀보다 더 많이 연습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6강에 꼭 올라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박래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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