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오바마 2기 정부 출범식 당시 국가를 립싱크로 불러 논란에 휩싸였던 팝스타 비욘세가 ‘제대로’ 된 라이브를 선보였다.
미국 TMZ 닷컴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달 31일 뉴올리언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7 슈퍼볼’ 미디어 행사에서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날 비욘세의 무대는 美국가의 립싱크 논란이 불거진 후 첫 공식 석상이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노래를 끝마친 비욘세는 당당하게 좌중을 둘러보며 “질문 있어요?”라고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은 취임식 당시 립싱크를 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했고 이에 비욘세는 “나는 완벽 주의자다. (취임식 당시)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할 시간이 부족했고, 그 날 취임식은 내 인생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리허설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그녀는 “날씨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고, 사운드 체크 또한 불가능했다. 더욱이 그날은 대통령의 취임식이었다. 내 국가의 자랑스러운 날이다. 그래서 나는 사전 녹음된 노래를 틀었다. 그것은 음악 산업에서는 흔한 일이다. 나의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해명했다.
비욘세는 지난달 22일 오바마 2기 정부 취임식에서 립싱크를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군악대 대변인 그레고리 월프 대위는 "비욘세의 무대는 라이브가 아니었다. 군악대와 비욘세는 사전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며 "군악대의 반주가 자칫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해 밴드가 연주할 부분을 사전 녹음된 트랙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군악대의 크리스틴 두보이스 상사 또한 "행사직전 사전 녹음된 것을 사용하겠다고 비욘세 측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우리는 왜 마지막 순간에 비욘세가 립싱크를 하기로 결정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재선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르고 있는 비욘세.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