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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미네기시, 삭발하고 팬들에게 사과
한 주간지에 남성 댄스그룹 멤버와 밤을 보낸 사실이 보도된 일본의 국민걸그룹 AKB48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만 20세)가 31일, 삭발을 하고 팬들에게 사죄했다.
일본 유명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의 31일 발매 호는, AKB48의 인기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가 지난 17일, 댄스그룹 '제너레이션스'의 멤버 시라하마 아란(만 19세)과 함께 그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증거 사진까지 게재하고 있어, 양측이 부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실제 AKB48의 멤버였던 사시하라 리노는 지난해 6월, 전 남자친구와의 문자와 사진 등이 주간지에 보도돼 결국 하카타 지방을 근거지로 하는 HKT48로 강제 이적 당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 팀의 멤버 마스다 유카가 불륜 스캔들 끝에 팀을 탈퇴했다.
이 때문에, AKB48의 소속사 측과 미네기시가 이번 스캔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놀랍게도, 미네기시는 '삭발' 사과로 이번 스캔들의 책임을 졌다. 전례로 봤을 때,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 같은 다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삭발한 채 동영상에 등장한 미네기시는 울먹이며 "멤버, 팬, 스탭, 가족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AKB의 제1기생으로서 후배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사죄했다.
그녀는 "머리 속이 백지가 되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제 스스로의 판단으로 삭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삭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AKB48을 관두고 싶지 않다. 이번 일은 내가 나쁘다. 정말 죄송하다"며 깊이 머리를 숙였다.
한편, AKB48 측은 미네기시를 2월 1일부로 AKB48의 '연구생'으로 떨어뜨린다고 발표했다. AKB는 그룹 내 인기도에 따라 선발 멤버와 연구생 멤버로 나뉜다. 1군과 2군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연구생이 되면, 싱글 발매 시 자신의 파트를 배분받지 못하고 정규 음악활동에서도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상당하다. 다만 그녀로서는, 팀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이번 일을 둘러싸고, AKB48 팬들 사이에서 가지각색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애 금지' 규정이 너무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한편, 그녀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팬들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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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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