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2연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스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73-6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7승 19패로 단독 5위를 굳게 지켰다. LG, KT, 동부 등 6위 그룹에 1경기 차로 도망을 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홈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1승 15패가 됐다. 2연패와 함께 3위 유지.
오리온스가 지난해 2월 19일부터 이어졌던 전자랜드전 4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전자랜드를 홈 7연패로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전자랜드를 경기력에서 압도한 건 아니었다. 다만 전반 내내 뒤지다가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지키는 뚝심이 빛났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리카르도 포웰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한결 가벼운 볼 터치로 손쉬운 득점을 하며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한정원도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 오리온스는 선발출전한 조상현이 3점포 2개를 림에 작렬했고 리온 윌리엄스도 건실하게 골밑 공격을 성공했으나 리드를 내줬다.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정병국의 3점포와 함께 문태종, 차바위, 강혁, 이현민, 디엔젤로 카스토 등 한정원을 제외하고 출전 선수 모두 득점에 가세했다. 오리온스도 윌리엄스와 전태풍의 내, 외곽 득점에 김동욱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접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상대 집중 수비 속에서도 연거푸 골밑 공격을 성공했다. 그러나 잦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3쿼터는 포웰과 윌리엄스의 득점 대결이었다.
승부는 경기 막판이 돼서야 갈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정재홍과 최진수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포웰의 득점에만 의존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중반까지 잠잠하던 최진수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외곽으로 볼이 빠르게 잘 돌았다.
이후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분여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35초 전 전태풍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근소하게 앞서고도 또 다시 뒷심부족으로 홈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슛을 시도하는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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