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벨기에 특급’ 케빈이 혼자서 4골을 터트린 가운데 전북이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서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구아스 데 린도이아 오스카 캠프서 벌어진 브라질리스와의 친선경기서 케빈의 원맨쇼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리스는 브라질 대표 출신으로 3차례나 월드컵에 참가한 오스카 베르나르디가 육성하고 있는 20세 이하 팀이다. 앞서 2차례 평가전서 무득점에 그쳤던 전북은 골 폭풍을 몰아치며 ‘닥공’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최전방에 케빈이 섰고 레오나르두, 서상민, 박희도가 뒤를 받쳤다. 케빈은 전반 21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분 뒤엔 레오나르두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케빈, 김신영 투톱이 공격을 이끌었다. 케빈은 후반 15과 20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분 뒤엔 이규로가 추가골로 점수차를 더 벌렸고 후반 35분에 케빈이 한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북은 후반에 스리백을 실험하기도 했다.
전북은 향후 4일 상파울루, 6일 팔메이라스, 8일 산토스와의 3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산토스전서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의 출전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네이마르가 폭스바겐과 개인 스폰서를 맺고 있어 현대차가 모기업인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케빈-레오나르두.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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