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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그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액션 영화 '라스트 스탠드'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아놀드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어 할리우드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스마트하고, 친절하고, 변함없는 사람!”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IGN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연상시킨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김지운 감독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의 훈훈했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10년간의 주지사 생활을 마치고 첫 복귀작으로 자신과의 작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터미네이터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나이를 보여주는 평범한 사람의 느낌을 가진 인물로 보여지기를 원했는데 아놀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촬영 스케줄을 촉박하게 진행 시키려는 제작자와 프로듀서에게 “감독은 아티스트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감독을 응원했다고. 김 감독은 “그때 아놀드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고, 그때 이후로 여유를 찾아 내 페이스대로 연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숨가쁘게 보여줄 작품으로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왼)와 김지운 감독.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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