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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끼는 아사다 마오, 이번만큼은 언니를 크게 '질책'
아사다 마오(22)가 자신의 친언니인 아사다 마이(24)의 '김연아 비하' 발언을 크게 질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언니를 아끼는 아사다 마오가 이번 만큼은 크게 화를 냈다고 일본언론은 전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와 마찬가지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아사다 마이는 최근 스포츠 캐스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 13일에는 TV도쿄 계열에서 방송된 피겨 스케이팅 특별방송에 캐스터로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독일 대회에서 김연아가 선보인 연기와 득점에 대해 "솔직히, 어떻게 저런 고득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심사위원이 (김연아를) 좋아해서가 아닐까 아마"라고 발언했다.
스포츠 캐스터로 나온 그녀가, 객관적인 분석이 아닌, 마오 언니로서의 본심을 말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 대한 근거도 전혀 덧붙이지 않았다.
더구나 이 같은 발언은 김연아에 대한 비하 이전에 심판에 대한 모욕이기도 해, 일본 빙상협회는 그녀와 TV도쿄에 엄중경고를 내렸다.
이번 일은 아사다 마오의 마음의 짐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측근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가 복귀 첫무대에서 실수를 하고도 총점 200점을 넘는 높은 기록으로 다시 돌아온 데 대해 아사다 마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한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 번도 200점을 넘지 못했기 때문.
그런 와중에 그녀의 정신적 안정을 흐트러트리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일에 대해 아사다 마오 또한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마이에게 "왜 TV에서 그런 말을 해? 그러면 캐스터 실격이야"라며, 평소같지 않게 상당히 강하게 언니를 질책했다고 한다.
이번 마이의 발언이 자신도 기가 막혔던지 크게 화를 낸 모양이었다. 이렇게 화를 냈지만, 평소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유별나다고 주쿄대 관계자는 전했다.
"마오는 언니를 잘 챙기고 평소 많이 생각한다. '마이의 스포츠 캐스터 일, 괜찮을까?'라며 걱정하고 있다"
이번 발언을 보면, 언니 또한 마오를 크게 아끼는 듯하다. 그러나 아사다 마이의 경솔한 발언은 오히려 동생에게 해를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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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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