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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의 부모가 아들의 커밍아웃 후 심경을 전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홍석천의 부모가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들었던 생각들을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의 어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기대했던 아들이었기 때문에. (커밍아웃 당시) 결혼할 나이인 30대였다. 이제 (아들이) 결혼을 못하게 돼서 내가 너무 괴로웠다"고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버지 역시 "불벼락이었다. 아들이 하나인데 우리 애가 왜 하필 그렇게 됐을까"라며 "다시 새로운 사람으로 언젠가는 평범한 사람처럼 되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 생전에 그게 이루어질지 희망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부모의 영상을 본 홍석천은 "많이 늙으셨다. 아직도 부모님께서는 결혼에 대해 아직도 희망을 버리시지 못하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의 커밍아웃 후 심경을 전한 홍석천의 부모(첫 번째 왼쪽).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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