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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머니볼의 대명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올 시즌부터 아메리칸리그로 자리를 옮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오클랜드와 휴스턴은 5일(한국시각) 선수 5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오클랜드는 1루수 크리스 카터, 우완 투수 브래드 피콕, 포수 맥스 스타시를 휴스턴에 보내고 휴스턴은 내야수 제드 로우리와 우완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내준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로우리다. 로우리는 지난 시즌 타율 .244 16홈런 42타점을 올렸으며 부상 여파로 97경기를 소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로우리의 주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인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주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나카지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오클랜드와 2년간 총 650만 달러(약 71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고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나카지마에게는 주전이 보장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로우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1년 3루수로 33경기에 나선 경력이 있지만 오클랜드에 3루수 요원은 조쉬 도날드슨과 스캇 사이즈모어가 버티고 있다. 도날드슨은 지난 해 타율 .241 9홈런 33타점을 올렸으며 올 시즌에도 주전이 유력하다.
2011년에 타율 .249 11홈런 52타점을 올렸던 사이즈모어는 지난 해 왼 무릎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올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히려 저마일 윅스와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나카지마로서는 다른 포지션으로 옮기더라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로우리도 마찬가지다.
한편 휴스턴은 거포 유망주를 영입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됐다. 지난 해 타율 .239 16홈런 39타점을 올린 카터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켠 선수다.
[나카지마 히로유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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