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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WBC 대표팀 다나카가 투구수 제한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우완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불참하는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로 기대받고 있는 것.
다나카는 2007년 프로 입단 이후 퍼시픽리그 신인왕, 2011년 사와무라상, 퍼시픽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왕, 2012년 퍼시픽리그 탈삼진왕을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덕분에 그는 3월 2일 열리는 일본의 WBC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도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됐다.
현재 다나카는 소속팀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WBC 투구수에 대해 언급했다. 투구수 제한이 없는 리그와 달리 WBC에서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은 95개로 한 경기 투구수가 제한돼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의하면 다나카는 "(투구수에 대해)의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처음 언급했다. 이어 "승부를 서둘러서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것보다 실점을 막는 것이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1라운드 제한 투구수와 같은 65개 정도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다나카는 조만간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뒤 빠르면 9일 홍백전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회 WBC 당시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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