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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강타자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이 다시 약물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ESPN을 비롯한 미국의 다수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마이애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안티 에이징 클리닉 바이오제너시스가 제공한 명단에 브론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알렉스 로드리게스, 멜키 카브레라, 프란시스코 서벨리 등이 올라 있는 이 명단 안에는 2011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브론의 이름도 있었다.
브론은 지난 2011년 리그 MVP를 수상한 뒤 기량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항소했고,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없어 혐의를 벗은 바 있다. 당시 사무국이 내렸던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결국 철회됐다.
바이오제너시스의 설립자인 앤서니 보슈 원장은 이미 특급 스타들의 약물 복용 사실을 공개했다. 보슈 원장은 대표적인 선수로 로드리게스, 카브레라와 함께 지오 곤잘레스, 넬슨 크루즈 등을 거론했고, 바이오제너시스의 기록에는 이들 외에도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약에 손을 댄 선수들의 명단이 있다.
이로써 지난 겨울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브론의 금지약물 복용 의혹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브론은 내셔널리그 신인왕(2007)과 MVP(2011)를 모두 경험하는 등 6시즌 동안 타율 .313, 202홈런 126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명예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브론은 전과 같은 태도로 "숨길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브론의 주장에 따르면, 브론은 보쉬에게 자문을 구했을 뿐이고, 그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금액에 이견이 있었다. 그 외에는 보쉬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것이 브론의 주장이다.
[라이언 브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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