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투수조 맏형 서재응(36·KIA 타이거즈)이 세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서재응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스프링 캠프에서 함께 WBC 대표로 출전하는 윤석민과 이용규 등 팀 동료들과 소속팀 KIA의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9일 귀국하는 이들 WBC 3인방은 이후 대표팀 소집에 맞춰 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재응은 이미 WBC를 경험한 투수 답게 순조롭게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WBC 참가 통보를 늦게 받음에 따라 몸만들기를 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체력관리는 꾸준히 해서 자신 있지만 현재 피칭이 더디다. 당초 팀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늦게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페이스는 맞추고 있어 WBC 전까지는 무난하게 몸만들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서재응의 말이다.
이번 캠프에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서재응은 1월 후반부터 하프 피칭과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서재응의 몸 상태는 대표팀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선발투수들이 이탈한 WBC 대표팀에서 서재응은 선발투수 역할은 물론 투수진의 맏형으로서 리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번 WBC에 임하는 서재응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전 대회때 좋은 성적을 내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는 서재응은 "하지만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앞선 대회에 부끄럽지 않는 성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승하면 반드시 마운드에 태극기는 꽂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태극기를 꽂겠다던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시켰다.
WBC를 마치면 다시 KIA의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와 같다. 팀 우승과 자신의 꿈이라고 했던 두 자릿수 승리다. 서재응은 "팀 우승과 개인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의 투구 폼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전체적으로 경기 일정이 줄어들고, 등판 간격이 들쭉 날쭉할 것이지만 10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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