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맞대결에서 프로배구 출범 후 역대 최장 시간 혈투를 펼쳤고 나란히 3연승을 거둔 두 팀이 만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2위 현대캐피탈과 이를 뒤쫓는 3위 대한항공의 맞대결.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18, 22-25, 25-19, 15-8)로 승리했다.
4연승을 마크한 대한항공은 마틴의 활약이 눈부셨다. 마틴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30득점을 폭발시켰다.
양팀은 두 세트씩 주고 받았다. 1,3세트는 현대캐피탈, 2,4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1세트에서 이선규의 속공으로 12-5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마틴의 서브 에이스로 14-1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틴의 백어택을 임동규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18-13으로 앞서 나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지만 곧이어 2세트에서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19-13으로 앞서 나갔고 문성민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23-16으로 달아나 손쉽게 2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임동규의 오픈 공격에 9-2로 벌어졌다. 결국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이겼지만 3세트를 압도한 것은 아니었다. 막판에는 김학민에게 블로킹을 허용해 24-22 2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결국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가져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완전히 도망가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4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마틴의 서브 득점으로 17-16으로 역전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이영택이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김학민의 오픈 공격을 윤봉우가 블로킹하려다 터치넷을 범해 대한항공이 1점을 더 보탰다. 여기에 문성민의 백어택이 라인 오버가 된데 이어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아웃돼 대한항공이 21-16으로 달아났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하경민이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문성민의 백어택을 이영택이 블로킹에 성공, 6-3으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김학민이 블로킹으로 저지, 주도권을 잡았다. 이영택의 블로킹과 마틴의 서브 득점도 더해지는 등 10-4로 달아나면서 대한항공은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