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린 김효범의 활약에 힘입어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승(30패)째를 기록했다. 올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갔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7승 22패.
2쿼터까지는 KCC가 36-32,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KCC 중심에는 김효범이 있었다. 김효범은 1쿼터와 2쿼터 10점씩 올리며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했다. 2점슛 6개 중 5개, 3점슛 4개 중 3개를 꽂아 넣으며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KT는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근소한 차이로 계속 뒤졌다. KT는 조동현이 8점, 장재석 6점, 제스퍼 존슨과 김명진 5점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1, 2쿼터 주인공이 김효범이었다면 3쿼터는 박경상이었다. 3쿼터 초반 KT가 서장훈의 중거리슛, 민성주의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KCC에서 박경상이 나서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쿼터까지 3점에 그친 박경상은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쏘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다. 여기에 3쿼터 막판 강병현의 돌파까지 나오며 KCC는 60-52로 벌린 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KCC는 4쿼터 초반 턴오버를 남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명진에게 3점포, 민성주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5분여를 남기고 67-65까지 쫓겼다.
이 때 KCC를 구한 해결사는 김효범이었다. 김효범은 4분여를 남기고 사이드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어 노승준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다시 71-65로 달아났다. 이후 KCC는 76-73으로 쫓기던 3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노승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범은 전반 맹활약을 포함해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36점)에는 못 미치지만 올시즌 기존 최다득점(26점)은 가볍게 넘어섰다. 박경상도 3쿼터 맹활약을 포함해 18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KT는 민성주가 덩크슛 포함,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 김효범.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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