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동국(33·전북)과 박주영(28·셀타비고)의 공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 오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서 치른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만주키치, 스르나, 옐라비치, 페트리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유럽파를 대거 기용하며 크로아티아 수비를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반에 지동원,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후반에는 이동국, 박주영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끝내 크로아티아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동국-박주영 조합은 이번에도 별다른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란히 최전방 투톱에 이동국과 박주영은 호흡을 맞추려 애썼지만 공격적인 시너지 효과는 미비했다. 두 선수에게 연결되는 패스 숫자도 부족했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역할 분담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둘 사이의 패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너무 의식한 탓에 패스 타이밍이 매번 늦었다. 그만큼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템포 자체가 느린 것도 문제였다. 이동국과 박주영 모두 전방에서의 압박이 부족했고 그로인해 한국은 후반에 더 무기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이동국-박주영 공존 문제를 풀겠다고 공헌했다. 후반에 둘을 동시에 기용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둘의 공존은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동국-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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