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21·함부르크)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언가 보여주기에 전반 45분은 너무도 짧았다.
한국은 6일 오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치른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만주키치, 스르나, 옐라비치, 페트리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반면 유럽파를 대거 가동한 한국 공격진은 크로아티아 골망을 가르는데 실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다. 최전방보단 측면에 배치해 역습시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는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볼을 잡은 뒤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밖에도 손흥민은 역습시 빠르게 치고 나가며 한국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지동원이 좌측으로 빠지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슈팅 기회를 잡거나 전진패스를 했다. 비록 짧은 훈련소집기간으로 인해 동료와의 호흡ㅈ거인 측면에서 세밀함이 부족했지만 시도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전반 45분이 전부였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손흥민을 빼고 이동국, 박주영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했다.
손흥민에게 45분은 무언가 보여주기엔 확실히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지동원과 함께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수비에서도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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