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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감독 장희철)가 이란 최대이자 최고(最古) 영화제인 31회 파지르 국제영화제의 ‘Festivals of Festivals’ 부문에 초청받았다.
부산 동래역 주변을 맴돌며 노숙 생활을 하는 미스진과 그녀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 31회 파지르 국제영화제의 ‘Festivals of Festivals’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파지르 국제영화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비롯한 수많은 거장 감독들을 배출한 나라이자 지난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강국 이란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오래된 영화제로, 이란 내에서 명망이 높은 것은 물론 해외 영화관계자들로부터도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영화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미스진은 예쁘다'가 초청받은 ‘Festivals of Festivals’ 섹션은 비경쟁부문이지만 세계적인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이란 내에 소개되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된 영화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의미가 깊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 한국관객들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아무르'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더 헌트' 등의 작품들과 같은 섹션 내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1년 두바이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도빌 아시아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은 '미스진은 예쁘다'가 올해에도 해외영화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전세계의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3월로 예정됐다.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 포스터. 사진 = 어뮤즈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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