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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옛 연인이었던 故 김영애와 아내 엄앵란에 대해 언급했다.
신성일은 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비밀 연애 고백후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신성일은 "아내 엄앵란은 나와 김영애의 사이에 대하 다 알고 있었다"며 "내가 베를린에서 영화 촬영 당시 김영애가 통역을 담당했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 두 사람은 세계 일주를 했다. 그 때 당시 내 나이가 33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세계에 알려지고 이후 일파만파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김영애가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늘 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늘 죄책감이 든다"며 "끝까지 혼자 갖고 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아내가 김영애를 위해 천도제까지 지내줬다"고 덧붙였다.
신성일은 "87년도 당시 거금을 들여 집안의 평화를 위해 천도제를 열었다. 그 영혼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주위를 맴돈다는 말을 듣고 (천도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지 않느냐. 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아 천도제를 치뤘다"고 말했다.
[故 김영애를 위해 아내 엄앵란이 천도제를 지냈다고 밝힌 신성일.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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