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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조현재가 냉철한 광고인으로 변신했다.
조현재는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에서 냉철한 독설가 애디 강으로 분해 순정남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조현재는 미국에서 유수의 광고상을 모두 휩쓸고 돌아와 금산애드 기획 본부장으로 첫 등장해 뛰어난 능력과 지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광고주 앞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프로페셔널 한 모습으로 휘하 직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광고를 따내기 위해 광고주에게 로비하려는 한채영(고아리)에게 "AE가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하니까 한심한 시안이 나오는 거 아닙니까"라며 "로비는 제시간에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머리쓰는 건 역시 늦으시네요"라는 등의 날카로운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또 5일 방송되었던 2회에서는 진구(이태백)의 광고 시안을 보고 "그 쪽 시안은 재밌는 낙서일 뿐 조악하고 유치하다", "두 세계의 충돌이다. 암울한 현실과 과장된 미래", "삐딱한 마음의 주름을 펴야 구겨진 인생도 펴질 거다" 등의 3단 독설을 날리며 독설의 정점을 찍었다.
이처럼 거침없이 폭언을 쏟아내는 애디 강의 모습에 이전까지의 부드러웠던 조현재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광고인이 되기 위한 냉철한 전략가만을 연기했고 무엇보다 애디 강에 완벽히 녹아든 듯 막힘없이 소화해내는 조현재에 시청자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조현재의 연기변신이 이어질 '광고천재 이태백'은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기변신에 성공한 조현재. 사진 = 래몽래인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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