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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CK(이범호-최희섭-김상현)포의 마지막 퍼즐 김상현(33·KIA 타이거즈)이 홈런 욕심을 버리고 해결사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상현은 팀 동료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쳤다. KIA는 오는 9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013시즌을 위한 준비를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김상현이 밝힌 자신의 몸 상태는 8~90% 수준이다. "무조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몸 상태를 조절하면서 서서히 올리고 있는 중이다.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는 것이 김상현의 설명이다.
김상현은 애리조나에서 체력과 함께 그리고 타격과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김상현은 "타격은 스윙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밀어치기를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간결하게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타격에 집중했다. 그동안 스윙이 너무 커서 지난 마무리캠프 때부터 훈련을 해 왔는데 효과가 좋다. 수비는 외야 훈련에 힘을 쏟았다"고 자세히 말했다.
LCK 중에서도 가장 장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김상현이 부활해야 LCK를 비롯한 KIA 타선 전체의 위력이 증가한다. KIA는 김상현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김상현도 팀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김상현은 "앞에서 상을 차려주면 내가 해결해야 될 것 같다. 따라서 홈런 보다는 정확한 타격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중심타자로서 타점을 많이 양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올해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LCK포의 위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기대해 달라"는 말로 김상현은 이범호, 최희섭과 함께 부활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밝힌 대로 김상현의 목표는 타점이다. "홈런보다는 2루타를 많이 뽑아내고 싶다. 팀이 1점이 필요할 때 그 1점을 뽑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타점을 많이 뽑아내겠다는 것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희생을 할 각오가 되어 있다. 개인적인 목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김상현은 팀에 미안했던 마음을 해결사 본능으로 갚겠다는 속내를 보였다. 김상현이 활약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던다면, KIA의 명예회복도 가까워진다.
[김상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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