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이 브라질 클럽 팔메이라스와 비겼다. 경기를 압도했지만 아쉽게도 결승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서 치른 팔메이라스와의 연습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창단 100주년을 1년 앞둔 팔메이라스는 브라질 주 리그 우승(22회), 전국리그 우승(8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1회) 등을 거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이날 전북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김영찬, 문진용, 김재환이 3백을 구성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진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선제골은 팔메이라스가 넣었다. 전반 15분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들어 포메이션을 4-2-3-1로 바꿨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원재와 이적생 이규로가 임유환, 윌킨슨과 함께 4백을 구성했다. 중원에선 김정우와 정혁이 발을 맞췄고 서상민, 레오나르도, 송제헌이 2선에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전북은 강한 압박을 통해 팔메이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김정우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전북은 후반 20분 이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경기 막판 케빈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팔메이라스 클레이나 감독은 “전북은 공수 조화가 잘 이뤄진 강팀이다. 미드필더에서 김정우, 서상민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었다. 또 케빈과 레오나르도의 움직임도 우리 수비를 힘들게 했다”며 전북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전북과 팔메이라스의 친선경기는 브라질 지역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등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북 공격수 케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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