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삼성이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 프로미에 72-68로 승리했다. 8연패에서 탈출한 9위 삼성은 14승 24패로 8위 동부에 1.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일단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연패를 끊은 것이다. 차재영이 들어오면서 앞선이 빨라진 것도 좋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이제는 절반씩 20분을 뛸 수 있는 상태가 된 것도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승부처는 3쿼터였다. 삼성은 3쿼터 초반 동부에 내리 6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중반 이후 득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은 "항상 3쿼터가 좋지 않아서 오늘은 3쿼터에 중점을 뒀다. 김승현을 써봤는데, 수비가 안 돼서 바꿨다. 박병우가 잘 메워준 것 같다. 키가 크면서도 움직임이 빠른 임동섭과 차재영을 쓴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차재영의 복귀로 인해 삼성의 '김승현 효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김승현의 플레이에 대해 "해가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있다. 지역방어를 써야 하는데, 그러면 슈터가 많은 팀에게는 안 된다. 대신 김승현이 들어가면 달릴 수 있는 차재영 같은 선수에게 좋은 패스가 들어갈 수 있는데, 오늘은 그게 좀 된 것 같다. 수비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6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부 팀들이 6강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에 김 감독은 "6강에 가고 싶지 않은 팀들은 우리한테 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동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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