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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해 영화 '도둑들'에 이어 '베를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되찾은 배우 전지현이 결혼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지현은 최근 진행된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과의 화보촬영 및 인터뷰에서 '베를린' 속 자신의 배역 련정희에 대해 "큰 아픔이 있는 여자다. 대사도 별로 없고 굉장히 절제된 캐릭터다. 남편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중요했다. 끔찍한 뉴스들을 떠올리면서 많은 상상력을 동원했다"며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 연기 호평에 대해서는 "'도둑들' 예니콜은 어떻게 보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베를린'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니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는 "여자로서 한 단계 성숙한 기분이다. 덕분에 '베를린'에서도 아픔이 있는 주부의 역할을 할 때 뭔가 자신감이 있었다. 결혼 후 연기 패턴이 확실히 달라졌다. 더 거침없이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이사는 “레트로 트렌드를 가미한 클래식한 톤앤매너로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을 표현했다. 전지현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지현. 사진 = 인스타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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