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출연작과 경쟁을 벌이는 영화에 출연하는 선배 배우를 찾아 인사를 건넸다.
하정우는 8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인근 다른 카페에서 영화 홍보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선배 배우 최민식을 찾았다.
두 사람은 영화 '베를린'과 '신세계'에 각각 출연했다. '베를린'은 지난달 29일 개봉해 7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신세계'는 이어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 달의 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시기 경쟁을 벌이는 작품이다.
이날 최민식을 찾은 하정우는 "선배님이 여기서 인터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밥을 일찍 먹고 찾아왔습니다"라며 선배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최민식은 그런 하정우를 반기며 "'베를린' 잘 봤다. 직접 대놓고 말하기가 닭살이 돋긴 하지만 너무나 보기 좋았다"며 다정한 칭찬으로 화답했다.
또 최민식은 "(한)석규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 (류)승범이도 그렇고 잘 어우러진 영화였다"며 "죽이더라. 액션도 그렇고 보여지는 힘이 느껴지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베를린'의 엔딩을 언급하며 "그 뒤에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속편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신세계'에서 최민식은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을 와해하기 위한 목표로 가득찬 강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악마를 보았다'와 '범죄와의 전쟁'과는 다른, 영화계 어른으로서의 최민식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최민식(왼)과 하정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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