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하정우(35)의 먹방은 언제부터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을까.
영화 '베를린'으로 돌아온 하정우에게 느닷없이 '이번에는 먹방은 없나요?'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먹방이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범죄와의 전쟁'이나 '황해' 등 전작에서 선보여 크게 화제가 된 하정우가 음식을 먹는 신들을 뜻한다.
급기야 '베를린'은 300만 관객을 돌파한 7일 이를 기념해 편집된 하정우의 '먹방'을 팬서비스 차원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니 하정우에게는 자연스럽게 음식CF 섭외들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만 선보이고 싶다는 것의 그의 바람.
그는 "사실 깨작깨작 먹는다고 먹었는데 보는 관객들이나 그렇게 맛있어 보인다고 하시더라.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셔서 그런 것 같다. 영화의 한 장면을 기다리고 또 다시 있는 지 없는 지 궁금해하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다"며 기뻐했다.
또 하정우는 "실제로는 먹는 것뿐 아니라 요리도 잘 한다"며 "제일 잘 하는 요리는 닭볶음탕과 각종 찌개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찌개류는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지만 잘 만들기는 힘들다"며 요리 실력을 은근히 자랑했다.
"혹시 요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할 의향은 없나"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재미있을 것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먹방을 통째로 선보여 (아쉬워하는 분들의) 한을 풀 수 있을테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하정우는 이내 자신이 출연할(?) 음식 소재 영화의 스토리를 짜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의 실력파 주방장이 조직구조 속 회의감을 느껴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하대세. 이러다가 '대장금' 급 음식 소재 작품이 하나 나오게 생겼다.
[하정우. 사진=한혁승 기자hanfoto@mydail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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