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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다저스 3선발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올 시즌 LA 다저스 3선발이라고 예고했다.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8일 다저스의 전력을 점검하고 예상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로 내다봤다.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는 최근 몇 년간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인 좌완투수 류현진에게 6200만달러를 투자했다. 류현진은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갔다”라고 류현진을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한국에서 성공했고 미국에서도 성공하기 위한 도전정신이 있다. 직구와 체인지업 구사능력이 훌륭하다”라면서도 “큰 몸집은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말을 달았다.
메이저리그 다저스 담당기자가 직접 류현진을 3선발로 콕 찍어서 평가한 건 처음이다. 계약 이후 다저스 홈페이지 선수단 뎁스에서 선발 3번에 위치했고, 지억 언론들도 3~5선발로 추정할 뿐이었다.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으나 매우 낙관적인 뉘앙스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몇 승이나 평균자책점을 어느 정도로 기록할 것이란 제시를 하지 않았고, 큰 몸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 궁금증을 달았기 때문이다.
켄 거닉 기자는 올 시즌 다저스 예상 선발라인업도 소개했다. 칼 크로퍼드(좌익수)-마크 엘리스(2루수)-켐프(중견수)-곤살레스(1루수)-라미레스(유격수)-안드레 이디어(우익수)-루이스 크루스(3루수)-A.J 엘리스(포수) 순이다. 4~5선발은 지난해 부상 전력이 있고 부진했던 채드 빌링슬리와 조시 베켓으로 전망했다.
한편, 류현진은 현재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는 13일에 시작된다. 17일부터 투수, 야수가 다 함께 훈련을 한다. 시범경기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문을 연다. 개막전은 4월 2일부터 지구 라이벌이자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으로 진행된다. 거닉 기자의 전망대로라면 류현진은 5일 3연전 마지막 날에 역사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지도 모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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