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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와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가 종영하면서 새로운 수목대전이 시작됨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수목극은 '전우치'와 MBC '7급 공무원'이 1, 2위를 다투고, '대풍수'가 최하위를 기록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7일 '전우치'와 '대풍수'가 종영하면서 수목극의 승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1위를 지켜라 MBC '7급 공무원'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작품은 단연 '7급 공무원'이다. 주원과 최강희 주연의 '7급 공무원'은 첫방송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시청률 10대 중반을 돌파했다.
비록 지난 7일 방송에서 '전우치'에서 수목극 1위 자리를 뺏기긴 했지만, 새로 시작하는 KBS 2TV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보다는 고정 팬층이 있기 때문이다.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정팬을 유지한다면 수목극 1위는 무난하게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반 스토리를 모른다 할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성까지 '7급 공무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과연 '7급 공무원' 이번 기회를 틈 타 수목극 1위 자리를 굳힐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수목극 1위는 우리가'…아이리스2 vs 그 겨울
이미 선점하고 있는 1위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바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던 '아이리스' 시즌1의 후속작인 '아이리스2'와 한국 영화 '사랑따위 필요없어'로 리메이크 된 바 있는 일본 드라마 원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오는 13일 첫방송 예정인 '아이리스2'는 시즌1에서 뛰어난 영상미와 액션, 러브라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리스'의 후속작으로 현준(이병헌)이 죽은 뒤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더 강해진 액션과 드라마, 러브라인, 영상미 등 시즌1보다 한층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최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 역시 여느 드라마보다 훨씬 웅장하고 성대하게 치뤄지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사탕키스의 주인공이었던 이병헌, 김태희를 능가하는 장혁, 이다해 커플의 활약과 전작이 이어 등장하는 김영철, 이범수, 김승우 등은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장치 중 하나다.
과연 '아이리스2'가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갈지, 스핀오프로 제작된 '아테나'의 전처를 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날 첫방송되는 '그 겨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조인성의 복귀작임과 동시에 조인성, 송혜교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감성적이고 감각있는 대사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노희경 작가가 만났다. '그 겨울'은 조인성, 송혜교, 노희경 작가 세 사람만 해도 기대치는 상상 그 이상이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조인성)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송혜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그들의 삶에서 희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히로스에 료코, 와타베 아츠로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이다. 국내에서는 김주혁, 문근영 주연으로 '사랑따윈 필요없어'로 각색돼 사랑을 받기도 했다.
조인성, 송혜교가 만나 어떤 사랑이야기를 만들지, 또 노희경 작가의 필체로 다시 태어난 '그 겨울'이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7급 공무원'이 상승세를 타 수목극 1위를 유지할지, 후발주자인 '아이리스2'와 '그 겨울'이 '7급 공무원'의 상승세를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의 대결은 시청자들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급 공무원' '아이리스2' '그 겨울' 포스터(위부터). 사진 = MBC, KBS,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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