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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밀리터리블’은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이 제작한 영상으로, 지난 5일 유튜브 공개 후 약 140만명의 네티즌들이 클릭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레밀리터리블’의 감독을 맡은 정다훈 중위와 군관계자 모두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레밀리터리블’은 알 자지라 방송에도 소개됐다.
정다훈 중위는 8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BBC에서도 영상을 써도 되냐고 연락이 왔다”며 이런 관심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말에 “즐겨야죠”라고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부담은 되는데 타이밍도 잘 맞아야 한다”며 최근 쏟아지는 관심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보통 일주일에 하나 정도 콘텐츠를 만든다”며 “이번 영상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 매번 이런 식으로 만들기는 힘들고, 기획 작품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레밀리터리블’은 제작비 100만원에 한 달 정도의 촬영 기간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정다훈 중위에 따르면 올해 무슨 콘텐츠를 만들지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제설작업으로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해 위로 차원의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데 생각이 미쳤고, 기억에 남았던 영화 ‘레미제라블’을 떠올리며 촬영에 돌입하게 됐다.
출연진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코제트 역을 맡은 이민정 중위는 공군 유일의 여군 성악 장교로, 계명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자베르 역의 김건희 병장은 독일 쾰른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장발장 역의 이현재 병장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재학중이다. 이현재 병장은 부모님 두 분 모두 성악을 전공했으며, 어렸을 때 유학중인 부모님을 따라 이탈리아에 머무르기도 했다.
한편 원작영화 ‘레미제라블’의 주연배우 러셀 크로우도 리트윗하며 관심을 표한 패러디영상 ‘레밀리터리블’은 제설 작업 중인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고, 제설 때문에 여자친구를 보내야만 하는 사연을 담아 낸 패러디 영상이다. 실제 40여 명의 공군 장병들이 노래와 연기는 물론 배경음악 연주 등을 직접 소화했다.
['레밀리터리블' 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 유튜브]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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