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DB생명이 극적인 2연승을 내달렸다.
구리 KDB생명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연장 접전 끝 83-81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2연승을 내달리며 11승 19패가 됐다. 4위 KB에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단독 5위. 하나외환은 2연패를 당하면서 10승 20패가 됐다. 최하위로 추락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대역전 4강 희망을 버리지 않은 팀들의 사투가 벌어졌다. 4쿼터 종료와 동시에 김진영의 골밑 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KDB생명이 웃었다. 감독과 코치의 역할을 맞바꾸는 초강수 속에 2연승을 내달렸다. 신정자가 2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채진이 17점, 이연화가 16점을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9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KDB생명 신정자와 하나외환 김정은의 득점 대결 양상이었다. 둘 다 차분하게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캐서린과 샌포드 두 외국인 선수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김정은의 활약이 2쿼터에도 돋보인 하나외환은 샌포드와 김지윤의 내, 외곽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KDB생명이 후반 들어 반격했다. 이연화와 한채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승부를 뒤집었다. 김진영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4쿼터 초반 허윤자와 샌포드가 착실하게 골밑을 공략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안개 정국. 하나외환은 김정은, 김지윤의 득점이 나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4쿼터 종료와 동시에 김진영의 골밑 슛이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서 KDB생명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연화, 신정자, 강영숙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하나외환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나외환은 연장전서 김정은과 샌포드 외에는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돌파를 시도하는 신정자.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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