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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미르가 정글생활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3’(이하 ‘정글3’)에는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박정철, 박솔미, 엠블랙 미르의 아마존 최후의 전사 와오라니족 마을 생활기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르는 “여기는 몸보다 마음이 힘든 곳 같다. ‘너 여기서 하루 있을래?’ 아니면 ‘온종일 춤출래?’ 그러면 하루 종일 춤출 것 같다”고 그간 남몰래 숨겨왔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솔미는 “미르가 여기 오고서 아홉 번 후회 했다고 했다”고 말했고 병만족은 심신이 지친 미르를 다독여주며 따듯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르는 이어 “의욕은 많고 되게 열심히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거 같다”며 “어릴 때부터 힘들어도 항상 밝아야 하고 씩씩해야 하고 그런 강박관념이 되게 강했다. 그래서 여기 올 때도 힘들 때 더 웃고 더 씩씩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환경에 졌다.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다보니 그게 제일 고민이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오기 전까지는 굉장히 자신감이 넘쳤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까 아마존이라는 곳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내가 움직인다고 해서 괜찮은 곳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내가 왜 벌레에 물려야 하는 건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마음이 너무 지쳤었다”고 고백했다.
[정글생활 고충을 털어 논 미르. 사진 = SBS ‘정글의 법칙3’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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