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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베네수엘라의 에이스로 거론됐던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그리고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소속팀 시애틀과 7년 1억 7500만 달러라는 거액에 연장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에르난데스의 모습을 WBC에서는 볼 수 없다.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다수 언론은 에르난데스의 WBC 불참을 보도했다. 에르난데스의 불참으로 WBC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베네수엘라의 정상 도전도 타격을 받게 됐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최근 소속팀 시애틀과 연장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9일 에르난데스의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애틀과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윌프레도 폴리도 양 측은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일치된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애틀과 에르난데스의 계약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며, 세부적인 사항이 마무리 되면 에르난데스의 몸값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의 몸값은 역대 투수 몸값 총액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한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7년 1억 6100만 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WBC 불참 결정 또한 이 협상 중인 계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통산 98승 7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다. 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에르난데스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 이내에 든 것도 3차례가 된다. 2010년에는 13승(12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27로 투구 내용이 좋아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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