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4년 만에 MBC에서 MC를 맡은 파일럿 프로그램 '내 영혼의 밥상'이 호평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내 영혼의 밥상'에서는 남편과 사별 후 고향인 제주도를 7년째 방문하지 못한 딸에게 해녀인 어머니의 밥상을 선물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MC 이경규,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노홍철, 배우 강소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MC들을 만나 사연을 들은 어머니는 만나고 싶지만 힘들게 이겨내고 있는 딸을 위해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는 딸을 위해 밥상을 부탁한다는 MC들의 말에 기꺼이 해녀복을 입고 물속으로 들어가 딸을 위한 음식 재료를 준비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밥상을 마주한 딸은 눈시울을 붉혔다.
첫 공개된 '내 영혼의 밥상'에는 자극적인 웃음은 없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모녀의 마음과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명랑히어로' 이후 4년 만에 MBC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한 이경규도 특유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출연자들의 사연을 이끌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과 SNS 등에 “명절에 집에 못 갔는데 어머니 보고 싶어지는 한 시간이었습니다”,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 “이경규, 이수근, 노홍철, 강소라 조합이 좋았어요” 등의 호평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내 영혼의 밥상'은 시청률 면에서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7.3%(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거뒀다.
파일럿프로그램인 '내 영혼의 밥상'은 방영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MBC '내 영혼의 밥상'의 MC 이경규-노홍철-이수근-강소라(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